유교 성균관(관장 최종수)은 인류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주신 성인(聖人)이며 사표(師表)이신 공자(孔子)를 비롯한 유교 성현들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위대한 공덕을 기리는 “춘기석전(春期釋奠)”을 3월 14일(목)오전 10시 성균관(成均館)에서 봉행한다.
○ 역사적으로 최고 학부인 고구려의 태학, 신라의 국학, 고려의 국자감의 전통을 계승한 성균관은 유교(儒敎)를 교육이념으로 하여 인재를 양성한 최고의 교육기관이다. 석전(釋奠)은 인류의 사표이신 공자(孔子)를 위시한 우리나라와 중국의 성현 39위(位)의 위패를 대성전(大成殿)에 봉안하여, 악무(樂舞)와 함께 향(香)을 사르고 폐백(幣帛)과 술을 올리고 축문(祝文)을 읽는 대표적인 유교 의례로 해마다 성균관과 향교에서 봄과 가을에 봉행하고 있다.
○ 성균관에서 봉행하는 석전은 고래(古來)의 의례(儀禮)로서, 제례악(祭禮樂)과 일무(佾舞)가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유교의 발상지인 중국에서도 이미 그 원형을 상실하여,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그 원형을 보존하고 있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 성균관 대성전이 노후되어 보수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지난 1월 25일 성현의 위패를 옮겨야 하는 사유를 아뢰는 고유(告由)를 거행하고 비천당(丕闡堂)으로 위패를 이안(移安)하여 석전과 분향 등 유교의례를 이곳 비천당에서 거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