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관장 최종수)은 4월11일 오전 11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7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제33대 손진우·제34대 최종수(崔鍾秀) 성균관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중앙대학교 전통국악합주단 포엠이 연주하는 가운데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대선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정규식 문화체육관광부 종무2과장, 윤승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2과 사무관, 김대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2과 주무관, 양덕창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 김태선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태웅 한국문화원연합회장, 신계용 과천시장(국민의힘), 김진웅 과천시의회 의장(국민의힘),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김동민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장, 현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국장, 차진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팀장, 김하진 대한불교조계종 주임, 임민균 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총무신부, 김영선 천주교 차장, 여운영 개신교 목사, 서범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장, 이미애 천도교 사회문화관장, 문범식 천도교 전서실장, 이명아 원불교 문화사회부장, 김지원 원불교 교무, 한재우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사무총장, 김수일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주임, 우윤화(국민의힘)·윤미현(국민의힘)·이주연(더불어민주당)·박주리(더불어민주당)·황선희(국민의힘)·하영주(국민의힘) 과천시 의원,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당협위원장, 이정달 과천문화원장, 박윤규 김포문화원장, 최기복 천안효단체 공동회장, 김성훈 과천회 회장, 최인태 용인향토문화보존회장, 최종범 전주최씨판윤공파 종중회장, 이종민 월곡모자박물관장, 이경수 과천농협조합장, 이형호 한국한복진흥원장, 유호근 과천시노인복지관장, 이경동 다모아자동차주식회사 회장, 이현달 과천초등학교 총동창회장, 김진우 과천초등학교 총동창회 제34회 회장, 이제민 한국청년위원회 이사, 김종두 한국효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안명준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부장, 김계숙 한국예절원장 등 많은 외빈과 부관장과 고문 등 성균관 임원, 부회장 등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임원, 향교재단이사장, 전교, 유도회장,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명예회장단 및 민해원 회장 등 전국 각지의 유림지도자들이 참석하고, 김진표 국회의장(무소속), 이철우 경북도지사(국민의힘), 배현진 국회의원(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등의 인사가 보낸 축전, 박광온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이 보낸 축기, 다수의 기관 및 개인이 보낸 화환들이 도착한 가운데 한덕택 서울예대 공연창작학부 겸임교수(무형문화재 위원)의 사회로 시작된 취임식은 오전 11시 정각에 기수 이대효 성균관유도회총본부 부회장이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을 상징하는 다섯 개의 기둥과 은행잎으로 만들어진 성균관기(旗)를 이임하는 손진우 제33대 성균관장에게 전달하고, 손진우 전 관장이 취임하는 최종수 제34대 성균관장에게 전달해 한국유교를 상징하는 대표기관인 성균관의 정통성이 평화적으로 이어졌음을 나타냈고 기를 든 최종수 성균관장은 참석자들 앞에서 힘차게 흔들며 온 나라와 온 세계에 공부자의 덕화가 퍼져나갈 것을 천명했다.
▶개회 선언 ▶국민의례 ▶문묘향배 ▶윤리선언문 낭독(이강선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윤리위원) ▶내빈 소개 ▶이임사 ▶취임선서 ▶취임사 ▶감사패 수여 ▶축사 ▶청원서 낭독 및 전달 ▶공연 ▶폐회 선언의 순서로 진행된 행사에서 손진우 제33대 성균관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2020년 5월에 취임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임관장이 되었다. 앞으로 최종수 신임 관장을 도와드리겠다”라고 축하했다.
이어 최종수 제34대 성균관장은 취임선서를 통해 “저는 공부자의 가르침을 준수하고 문묘 수호와 풍속 순화를 위해 노력하며, 성균관 규정을 지키고 유교 활성화에 전념하여 성균관장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문묘의 성현과 유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약속했다.
“불민(不敏)한 제가 제34대 성균관장에 취임하게 된 것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므로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유림지도자들의 조언을 청취하고 뜻에 어긋나지 않게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함께 힘을 보아 난관을 극복하겠다. 우리 사회 곳곳에 산재한 문제들에 대해 유림의 역할을 찾아나설 것이며, 근본부터 바로잡는 유림이 되도록 힘쓰겠다. 유림이 화합하는 데 앞장서서 성균관유도회총본부와 하나로 통합 운영하고, 이를 시작으로 전국의 향교와 유도회와 재단법인의 갈등을 없애고 하나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유림 조직으로 만들겠다. 앞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한다”며 약속과 당부의 뜻을 함께 담은 취임사를 낭독한 최종수 성균관장은 손진우 전 성균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지난 3년간 손 전 관장과 함께했던 여직원들이 꽃다발을 증정하며 의미를 더했으며, 두 관장은 많은 참석자들 앞에서 활짝 웃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축사 순서에서 정부를 대표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손진우 전 관장님께는 수고하셨다는 말을, 취임하는 최종수 관장님께는 축하드린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의미처럼 전통을 통한 새로움이 미래를 창조하는 모습이 유교의 위력이고 정체성이었다. 사람의 가치를 더 널리 이해하는 유교문화 확산에 노력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성균관의 전통을 계승하여 인의예지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은 “사업체 운영과 다수의 유림사회 경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배움을 멈추지 않는 모습을 가진 최종수 관장께서 유교의 현대화와 인재육성 방안을 통해 유림의 변화를 도모하실 것으로 믿는다. 성균관대학교도 성균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축하했다.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양덕창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만들었던 유교의 전통 계승과 변화를 이루어가실 것으로 생각한다. 최종수 성균관장님의 취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축하했다.
천도교를 대표한 박상종 교령은 “지난 3년간 유교문화 발전에 애쓰신 손진우 관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오늘 취임하는 최종수 관장님을 중심으로 시작될 새로운 출발을 축하드린다”고 축사했다.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임기를 훌륭히 마치고 이임하는 손진우 전임 관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최종수 관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에 열린 행사라 심산 김창숙 선생을 비롯한 유림의 독립운동에 대해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축하했다.
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은 “코로나 와중에 잘 임무를 해주신 손진우 전 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최종수 관장님은 평소에 정말 존경하는 분이신데, 일생을 바쳐오신 효와 유교문화를 성균관장직을 통해 실사구시의 자세로 구현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최종수 관장께서 지난 시절에 일본을 오가며 소장자를 지극 정성으로 설득해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자료들을 모두 가져와 과천에 추사박물관을 설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있다. 앞으로 큰 일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축하했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문화를 아는 최종수 관장님은 효를 가장 앞장서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분이시니 앞으로 성균관을 그런 정신으로 이끌어 문화국가로 만드는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분열과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최종수 선생이 성균관장이 되었으니 성균관의 정신으로 이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합심해주셨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신계용 과천시장(국민의힘)은 “650년 동안 과천을 지켜온 집안 출신인 최종수 성균관장님의 취임은 성균관에서 과천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주신 것이다.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드린다”고 축사했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당협위원장은 “최종수 신임 관장님께서 유학을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를 다시 만들고, 또다른 미래를 창조하시길 기원한다. 새로움에 도전하겠다, 익숙함에서 벗어나겠다, 국민 속으로 스며들겠다는 다짐들을 꼭 실현하시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시종일관 오늘의 마음을 잊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영광스런 관장님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축사했다.
이어 ‘인의예지의 정신으로 국민통합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는 김진표 국회의장, ‘유교의 장점인 현대화와 세대간 소통에 적극 지원하고 힘을 보태겠다’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성균관이 무너져가는 우리 사회의 윤리를 회복시키고 도덕부흥에 중심역할을 해달라’는 배현진 국회의원의 축사 내용들이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소리꾼 장사익 선생이 등장해 최종수 성균관장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나 무엇이 될까하니> 곡을 열창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청원서 낭독 및 전달은 이부영 성균관여성유도회 중앙위원이 ‘①공약에서 제시한 7개 항목을 반드시 실천하고, 특히 유림조직의 통합운영을 조속히 실현해 달라 ②소송과 분열이 없는 유림 사회를 만들어 국가의 어른으로서 모범이 되는 성균관을 정립해 달라 ③유림의 개혁을 통해 교육과 교화활동을 전개하여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 ④진정한 유림이 출입하는 성균관을 만들고 덕망과 능력 있는 인사를 등용하며 관용의 미덕으로 리더십을 발휘해달라 ⑤청렴운동을 전개하여 맑은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국가의 중대사에 유림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힘써 달라 ⑥인성교육에 전념하여 도덕입국에 앞장서고, 명실상부한 성균관장이 되어달라 ⑦세계평화를 위하고,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유교가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낭독 후 최종수 성균관장에게 전달하여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잘 실천해 줄 것을 참석자들과 함께 염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