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커뮤니티 생활예절 상담에 문의를 드리면 친절하게 답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관(館)과 당(堂)의 차이점과 체험관(體驗館)과 수신당(修身堂)에 대하여 문의를 드립니다.
우리 鄕校에서는 明倫堂 옆 아래에 조그마한 建物을 신축하였습니다. 신축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건물의 명칭을 놓고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이 건물을 신축할 당시의 典校님이 체험관(體驗館)이라는 현판을 게시하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原任典校님과 元老님들 및 掌議님들은 이 건물은 體驗하는 館이 아니라 修身하는 堂으로 수신당(修身堂)으로 명칭을 개칭하여 현판을 게시하자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관(館)은 그 의미가 어떤 기관이나 큰 건물의 명칭으로 成均館, 弘文館, 圖書館, 儒林會館, 博物館 등 단독으로 큰 건물을 명칭 할 때 쓰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당(堂)은 관(館)보다는 작은 집의 명칭으로 明倫堂, 丕闡堂, 書堂 등 부속 건물을 명칭 할 때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 목적도 없는 體驗館보다는 마음을 착하게 하며 행실을 바르게 하는 修身堂으로 하는 것이 明倫堂과 조화를 이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관(館)과 당(堂)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體驗館과 修身堂 중 어느 명칭이 향교 건물에 합리적일까요?
答辯 : 관(館)과 당(堂)의 차이.
작성일 : 2022-03-06 19:23
答辯者 이름 : 草庵
아래와 같이 살펴보건대 관(館)은 주(主)된 본관을 의미하게 되고 당(堂)이란 본관(本館)에 다른 부속(附屬) 건물(建物)을 의미하게 됩니다.
따라서 한 울안에 두 관(館)은 있을 수가 없고 본채가 관(館)이 되고 부속 건물은 당(堂)이 됩니다.
당이란 조회(朝會) 제사(祭祀) 경상(慶賞) 선사(選士) 양로(養老) 교학(敎學) 서재(書齋) 등으로 사용되는 규모가 작은 건물이 됩니다.
다만 용도에 의하여 堂名이 정하여 짐이니 그 건물의 사용 목적에 맞도록 堂名이 지어져야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