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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정곤
沙溪(金長生)선생의 逸話
어떤 사람이 선생을 찾아와서
“집의 奴婢가 출산을 했는데 제사를 지내면 안 되겠지요?” 라고 물었다.
“지내서는 안 되네.”
또 다른 사람이 찾아와서
“집에서 기르던 가축이 죽었는데, 그래도 제사는 지내야 되겠지요?” 라고 물었다.
“지내야 하네.”
옆에서 지켜보던 門人이 선생께 물었다.
“어째서 누구는 지내면 안 되고, 누구는 지내라.” 하십니까?
선생이 말하기를,
“한 사람은 제사를 안 지내려고 물은 것이고”
“한 사람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물은 것이므로 그렇게 대답했네.”
제사는 誠敬이 중요한 것이지,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제사를 지낼 마음이 없으면 온갖 핑계로 안 지내려 들고
제사를 지낼 마음이 있으면 어떤 방법으로든 지내는 것이다.
家禮輯覽 祭禮條에
“예라는 것은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아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선왕의 자취에는 합당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에 합치되지 않으면 군자가 올바른 예로 여기지 않았다.”
[禮非天降地出 出於人心而已 合於先王之迹 而不合于人心 君子不以爲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