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람을 아는 경우에는 조문(弔問)하고 죽은 사람을 아는 경우에는 애도(哀悼)하며, 산 사람을 알고 죽은 사람을 모르는 경우에는 조문하되 애도하지 않고 죽은 사람을 알고 산 사람을 모르는 경우에는 애도하되 조문하지 않는다. 조(弔)는 산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것이고, 상(傷)은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것이다. 옛날에 조사(弔辭)와 상사(傷辭)가 같지 않았으니, 조사는 후세의 조어(弔語), 조장(弔狀)과 같고, 상사는 후세의 애사(哀辭)와 같다. 무릇 조문함에 있어서 비록 죽은 사람을 모르더라도 곡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