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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정곤
<어떤 초짜의 한문(解得) 실력>
누가 성균관에 (先祖祭) 축문을 물었다.
答; 先祖祭祝詞(家禮)
維年歲月朔日子孝孫姓名敢昭告于
先祖考
先祖妣今以立春生物之始追惟報本禮不敢忘謹以潔牲柔毛粢盛醴齊祗薦歲事尙
饗을 퍼 올렸다.
다시 물었다.
제주의 속칭 자 효손은, 子 또는 孝孫인가요?
[구두점도 없는 축문의 번역을 물은 것이다.]
答;
“子는 後孫이라는 의미이고, 孝孫은 先祖의 뜻을 잘 이어가는 孫이란 뜻이다.”
어쩌고 저쩌고... [이것이 초급수준도 안 되는 어떤 초짜의 한문 실력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늘 최고인 양 말한다.
위 축문은 아래처럼 끊어야 한다.
“維。年歲。月朔。日子。孝孫。姓名。敢昭告于。”
① 年歲; 年號와 歲次이다.
② 月朔; 그 달의 초하루이다.
③ 日子; 그 날, 곧 날짜(日字)를 의미한다.
※ ‘子孝孫’이 아니라, 日子。孝孫。이다.
[근거문헌];
① ‘日子’의 子는 어조사로서, 날짜를 의미
[沙溪全書; 子字 如日子之子 以語助看 亦得]
② ‘日은 十干이고, 子는 十二支’를 의미
[家禮輯覽; “日은 十干으로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이고,
“子는 十二支로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이다.]
[책 많다고 자랑만 하면 뭐 하나? 쌓아 두고 뜻도 모르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