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혼인 날짜를 정한 후에 부모의 제사가 돌아와, 제사를 지내려고 하는데 괜찮은지요? 특히 딸아이도 같이 참례(參禮)를 시키려고 합니다. 누구는 혼사를 앞두고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요?
[답];
혼인예식의 절차에 보면 신랑의 사주를 주고받을 때, 그리고 신부 댁에서 택일을 하여 주고 받을 때, 혼인하는 날의 아침 등에 신랑 집이나 신부 집이 모두 조상에게 고하는 의식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식의 절차는 명절차례 지내듯이 조상에게 고하는 것인데 혼인 날짜를 정했다고 조상의 기제사나 명절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정성들여 조상을 받드는 기제사나 차례를 지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