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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정곤
[문];
모인자리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중에
[祭需는 장만하지 않는 제물이고, 祭羞는 장만된 제물이며,
陳設은 제사상에 차린 것이고, 進設은 제사상에 차리지 않고 준비한 것]
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맞는 말인가요?
[답];
‘祭需’ 는 廣義로써 제사에 소용되는 一切 (祭具, 음식 등)을 의미합니다.
[현재는 사전 등에서 구분 없이 祭需로 표기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祭羞’ 는 狹義로써 제상에 올리는 (제사) 음식만을 의미합니다.
축문의 ‘淸酌庶羞’ 는 祭酒(제사에 쓰는 술)와, 祭羞(조상께 드리는 음식)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아래는 조선왕조실록의 用例입니다.
[祭羞]; 祭日用驚蟄霜降 祭羞用籩豆(肅宗實錄)
“제삿날은 경칩과 상강을 쓰고, 祭羞는 변두를 사용한다.”
[祭需];右議政具仁垕以將赴燕京乞暇歸省父母墳 命給馬且令本道賜祭需(孝宗實錄)
“우의정 구인후가 연경에 가게 된 까닭으로 휴가를 얻어 부모의 묘소를
성묘할 것을 청하니, 말을 내주도록 명하고 본도로 하여금 祭需도 하사하도록 하였다.”
[註; ‘需’와, ‘羞’의 字義]
* 羞; 음식 수(庶羞, 滋味), [周禮; 掌王之食飮膳羞 云]
* 需; 쓸 수(需要) [음식(食也)의 의미도 있음.]
* 참고로 고전번역원은 제수와 관련한 문헌(실록포함)은
대체로 “祭羞”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과거) 성균관이 내린 祭羞에 대한 定義로서, 합리적인 견해입니다.
[제사음식; 표준제수(祭羞)]; 제사음식을 한문으로 쓸 때는 ‘祭羞’ 라 쓴다.
祭需란 제의에 소용되는 물품을 말하는 것이고, 조리된 음식은 祭羞이다.
‘陳設’과 ‘進設’은 대체로 같은 의미입니다. 先儒들도 同義로 사용하였으며,
陳饌과 進饌도 같은 의미로 사용한 기록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