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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정곤
식혜(食醯)가 멸몽(蠛蠓; 눈엣노리)이 아니라, 비유한 말이다.
‘蠛蠓’은 (한자사전에) “진디등엣과의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이다.
또 옛 문헌들에는 (대체로) ‘하루살이 · 초파리’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東文選에는 ‘醯甕之蠛蠓(식혜 독의 꼼틀대는 구더기)’로도 묘사되고 있다.
식혜(食醯)를 蠛蠓(멸몽, 꼼틀대는 구더기)이라 한 것이 아니다!
멸몽(蠛蠓)의 故事는 이런 것이다.
孔子가 老子와 헤어진 후 제자 顏回에게 말했다.
“내가 터득한 도의 수준은 항아리 속의 초파리와 같았다.
노담(老聃)선생이 나의 항아리 뚜껑을 열어 주지 않았으면
나는 천지의 위대하고 완전함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문헌의 蠛蠓은, 대체로 우물 안 개구리를 빗댄 표현이다.
식혜를 <멸몽>으로 이해한 것은, 단지 그의 수준일 뿐이다!
[註]; 부분발췌
[續東文選卷之一 賦 石假山賦(成俔)]
“奔走於紅塵者 擾擾如醯甕之蠛蠓”
“홍진에 분주하는 무리들은
부산하기가 식혜독의 꼼틀대는 구더기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