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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정곤
(박기준 님께) “비석에 표기하는 방위”에 대한 소견을 드립니다.
비석에는 실제의 방위, 곧 자연의 방위를 표기합니다.
이미 아시는 말씀입니다만,
음택풍수에서 <坐向>은 나침반을 봉분 위에 놓고
羅針을 남북으로 맞춘 후, 나침반 중앙의 상•하 선을 기준으로
龍尾 쪽을 <坐>라 하고, 봉분의 봉우리 쪽을 <向>이라 합니다.
그러나 묘비에 좌향을 표기할 때는
24방위를 기준으로 보통 “◯坐” 라고만 표기하고,
읽을 때는 向을 덧붙여 (例)“子坐午向” 이런 식으로 읽습니다.
참고로 ‘左靑龍 右白虎’ 및 ‘考西妣東’ 등은 자연의 방위가 아닌
무덤에 계신 어른을 기준으로, 禮節의 방위를 적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