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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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정곤
禮는 天降地出이 아닌, 사람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古禮에는 서얼봉사(庶孽奉祀)도 했다.
현대는 누구든 제사를 모실 수 있어야 한다.
祭主인 伯兄은 죽었고 長姪은 제사를 안 지내려 하니까
후손으로서 어떻게든 제사를 모시려고 성균관을 찾았는데
무슨 嫡長子, 嫡長孫, 初獻官 타령인가?
400여 년 전 沙溪선생의 逸話이다
어떤 사람이 선생을 찾아와서, 집의 노비가 출산을 했는데
제사를 지내면 ‘안 되겠지요.’라고 물었다. “지내서는 안 되네.”
또 다른 사람이 찾아와서, 집에서 기르던 가축이 죽었는데
‘그래도 제사는 지내야 되겠지요.’라고 물었다. “지내야 하네.”
옆에서 지켜보던 門人이 선생께 물었다.
어째서 누구는 지내면 안 되고, 누구는 지내라 하십니까?
선생이 말하기를, 한 사람은 제사를 안 지내기 위해 물은 것이고,
한 사람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물은 것이므로 그렇게 대답했네.
제사는 誠敬이 중요한 것이지, 형식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제사를 지낼 마음이 없으면 온갖 핑계를 대어 안 지내려 들고,
지낼 마음이 있으면 어떤 방법으로든 제사를 지내려 한다.
방법을 찾기 위해 성균관을 찾아와서 제사 방법을 물었으면
正禮가 아니라도 제사를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말해 주어야 한다.
성균관 직원도 아닌 일개 客이 "된다 안 된다" 단정해서는 안 된다.
家禮輯覽의 기록이다.
예는 하늘에서 내려오거나 땅에서 솟아난 것이 아니라,
사람 마음에서 나온 것일 뿐(禮非天降地出 出於人心而已)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