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착한 자손이 영정을 한 번 본다면, 그 사이에 어찌 先祖께서 그 자리에 임해 계신 듯한 느낌이 들어서, 感慕하고 분발하여 자신의 몸을 닦고 행실을 닦아 낳아 주신 분께 누를 끼치지 않기를 생각하지 않겠는가. 이러한 점으로 보면 또한 先儒의 한마디 말에 빠져서 영정을 휴지 조각처럼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하였다. 살펴보건대, 이 말이 비록 좋기는 하다. 그러나 후세의 자손들을 위해서 한 말은 아니라고 운운한 것은 타당치 못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