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말씀들은 성균관에서 하신 말씀들 같은데요 제가 알고 있는 예법과는 진설도가 완전 딴판 같은데요 왜 그렇게 진설하여야 하는지와 특히 묘제 진설도는 아무리 못살아도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왜인지 또는 그렇게 진설하여도 되는지 입니다. 옛날 어른들께서 하신 말씀에 있다면 그도 알려 주십시오.
아래 게시된 성균관 관계분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그분들이 지금은 계시지 않으면 지금 근무하시는 분께서라도 당부와 아울러 이유를 설명하여 주십시오.
인원제한으로 회견장에 입장하지 못한 성균관 및 뿌리회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제사 권고 진설도이다.
묘제 권고 진설도이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위원장 최영갑)는 11월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영갑 위원장, 최재형 국회의원(국민의힘, 서울 종로), 남후식 성균관 부관장, 이용규 성균관 원로 겸 초대 뿌리회장, 고혜령 뿌리회장, 예정기 성균관유도회총본부 부회장, 이희만 성균관 원로, 위창복 성균관 전례위원장, 박광춘·전수연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위원, 오흥녕 유교신문 주간, 김지원 기획실장·박종찬 영상 PD 등 유교TV방송 관계자, 연합뉴스·뉴시스·뉴스1·동아일보·매일경제·mbn·한국경제·서울신문·이데일리 등의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광춘 위원의 사회로 회견이 시작됐다.
회견장 예약에 도움을 제공한 최재형 국회의원은 “제 지역구에 위치해 있는, 유교의 총본산 성균관에서 제례문화에 관한 국민인식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보니 제사 음식과 형식을 간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 내용들을 반영해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에서 제례 현대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기자들께서 발표내용을 잘 듣고, 국민들에게 잘 전달해 간소화된 제례문화가 우리 생활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최영갑 위원장은 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차례를 발표하면서 미리 예고한 것처럼 금년에는 제례에 관한 문제를 발표하고자 하며, 오늘 발표는 일반 국민들을 위한 것이지 제례를 잘 봉행하고 있는 유림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하고 시작한다. 또한 제사가 너무 번거롭거나 힘들어서 지내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한다. 오늘의 내용은 ‘전통제례 보존’과 ‘일반인을 위한 현대화 제례 권고안’이다”라며 다음의 사항들을 설명했다.
①‘전통제례 보존’과 관련해 오랫동안 전국의 종가(宗家)에서 모셔온 불천위(不遷位, 나라에 큰 공훈이 있거나 도덕성과 학문이 높은 분에 대해 보통 지내던 4대(代)를 넘겨서도 땅에 묻지 않고 사당(祠堂)에 영구히 두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허락된 신위(神位)를 말한다. 불천위를 모시는 것은 가문의 큰 영광으로 인식되었고, 나라와 지역에서도 권위가 인정되었다) 제례는 희소성과 역사성 등을 감안할 때 문화재급이므로 ‘세계인류 무형문화유산’이나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것을 건의한다.
②‘일반인을 위한 현대화 제례 권고안’과 관련해 유교국가였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관혼상제(冠婚喪祭) 중 제례만 조금 남아있는 형편이고, 『주자가례(朱子家禮)』에서 설명되었던 6가지 제례 중 일반 가정에서는 기일제(忌日祭, 조상이 세상을 떠난 날에 지내는 제사)를 가장 많이 하고 있다. 지난 9월23일부터 25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제례문화에 관한 국민인식조사를 한 결과 제사의 전통문화적 가치에 대해 61.4%가 동의하고, 62.2%가 지금은 제사를 지내고 있지만 향후에는 44.1%만 제사를 계속 지내겠다고 했으며, 55.6%는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손의 뜻에 맡기겠다는 응답이 50.3%에 이르렀고, 25%가 제수음식의 간소화·19.9%가 형식의 간소화·17.7%가 남녀 공동참여 등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등 우리가 오래 전부터 알던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인식의 대전환이 이미 이뤄졌다.
③이에 따라 전통적인 제사의 가치는 지키되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절실히 요구되며, 형식과 내용을 적절히 조절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양성평등을 지향해 조상을 기리고 가족의 화목을 다져왔던 제사의 진정한 의미가 우리 사회에서 더욱 빛나는 가치를 가지며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현대화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대에 맞게 계승·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전국의 종손과 관련 역사학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해 창립된 뿌리회의 고혜령 회장은 인사말에서 “각 지방의 명가를 답사하고, 학술회의를 통해 오늘의 주제인 전통제례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기에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의 문제의식에 공감해 함께하고 있다. 뿌리회의 입장에서는 오늘날의 제례 문제를 ‘종가에서 모시는 불천위 제례를 어떻게 보존하느냐?’와 ‘일반 가정의 제사를 어떻게 간소화하느냐?’ 등 크게 두 가지 부문에 주목하고 있으므로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의 입장과 일치하며, 앞으로 TF팀을 구성해 연구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유산으로 영구히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통은 유지하되 변화해야 하고, 그래야 발전되어 계승된다”고 강조했다.
20분 동안 배정된 시간에 연단에서의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한쪽 벽면에는 차례상 권고안 모형이 전시되어 각 언론사 기자들의 카메라가 몰렸으며, 사전배포된 보도자료의 그림과 비교· 분석하기도 했다.
이어 기자회견장 바깥의 간이회견장에서는 최영갑 위원장과 참석한 기자들 사이의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기자들은 “권고안 상차림의 결정과정이 어떻게 진행됐나?”“제사상에도 전은 필요 없는가?”“여성이나 외국인의 제사 참석시 순서 등이 다른가?”“차례와 제례가 혼동되는데, 어떻게 다른가?”“『주자가례』 당시의 상차림 가짓수가 지금의 가짓수가 어떻게 변했는가?”“고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반영할 때 가능, 불가능한 조건들이 있는가?” 등을 질문했고, 여기에 대해 최영갑 위원장은 각각에 대해 설명했으며, 질의 및 응답이 끝난 후에도 다가와서 다시 질의하는 기자들과의 대화가 한창 진행됐다.
한편 윤열상 성균관 원로, 설균태 성균관 고문, 이상만 (사)석전대제보존회 상임이사, 김숙자 (사)석전대제보존회 이사, 김인환 뿌리회 총무국장, 전호택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상임위원 등도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소통관을 방문했으나 회견장 출입인원 제한으로 입장하지 못하고 부득이 기다렸다가 회견을 마치고 나오는 최영갑 위원장 일행을 격려하며, 이후로도 국민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