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소개
교육기관
향교와 서원
커뮤니티
신청하기
이름 : 김정곤
어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가!
세일사의 초헌관에 대하여 某者가,
[친진 묘제의 초헌관은 그날 모인 제원 중 최존자(항렬과 연세)가 행한다.라 가르침을 아래와 같이 명시하여 주셨으니 이 법도를 따르면 상것들이라는 비웃음은 면할 것입니다.]
라고 대서특필로 단언하였다.
그러나 이는, <항렬과 나이>에만 집착한 (初步的) 망발이다.
항렬은 높아도 나이는 적을 수 있고,
나이는 많아도 항렬은 얼마든지 낮을 수 있다.
주위에 나이 많은 조카도 있고, 나이 적은 아저씨도 있다.
왜, 뱃속에 든 할아버지도 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行高年低나 年高行低 사례는 恒河沙 만큼이나 많다.
<이런 이치를 안다면, 상것들이라 비웃음은 면할 수 있었을 것을•••>
그래서 번창한 가문에서는 매년 문중회의를 열고
어느 派에서 초헌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는 대체로 돌아가면서 한다.
그래야 같은 자손으로서 공평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날 모인 사람이라면,
전국 각지에서 많은 후손들이 모일터인데
어떻게 항렬과 연세가 많은 초헌을 선정한다는 말인가?
<묘소 앞에서 '가위 바위 보'로 하지는 않을테고>
-------------------------------------------------------------
[덧붙이는 글];
필자가 아는 우리나라의 有數한 某 門中은
매년 각 파에서 세일사를 모실 후손을 선정하고
(상당한 경비를 부담한) 그로 하여금 初獻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초헌자가 당일 參祀後孫 중, 반드시 <行高 • 年高>자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