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 시 국화꽃송이는 앞쪽(弔客 쪽)을 향하게 놓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우리 민족은 누구에게 (특히 어른에게) 무엇을 드릴 때는, 안전하고 편리한 쪽을 상대가 받거나 잡도록 배려하였다. 또 그것을 예의로 알고 실천했다. 그 淵源이 다음의 禮記(少儀)의 내용이다.
그 첫째 이유; 禮記 少儀를 援用
도(刀)를 바칠 때에는 칼날을 반대로 하여 칼자루 끝의 고리를 잡도록 건네준다. 곡도(曲刀)를 바치는 데는 손잡이 쪽을 잡도록 건네준다. 대체로 날카로운 칼날이 있는 것을 남에게 줄 때에는 칼날을 정면으로 받는 사람 쪽에 향하지 않도록 한다.(禮記(少儀); 刀卻刃授穎 削授拊 凡有刺刃者 以授人則辟刃)
그 둘째 이유; 成均館 典禮委員會 見解
헌화는 돌아가신 고인에게 드리는 만큼 공손히 꽃송이를 오른손은 줄기 쪽을 잡고 왼손은 약간 위쪽을 맞잡고, 고인의 영정 앞에 서서 屈身禮를 한 다음 제단에 올려 놓는다. 오른손으로 잡은 줄기 쪽이 神位(영정) 쪽이 되도록 오른손이 고인 쪽으로 향하도록 드리는 것이 陰陽으로도 올바르며, 드린다는 의미에도 합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