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연 때 부모좌석 父西母東은 내가속인 것이 아니라 二禮演輯을 인용하였으니 父西母東이 오류라면 二禮演輯 작자에게 오류여부를 확인” 하란다. 아니 죽은 지 150년이나 된 사람에게 오류를 확인하라니 이게 말인가!
生者의 父母에 대한 拜禮는 어떠한 경우든 <父東母西 • 子東婦西>이다.
절을 받던 절을 하던 父•子는 동쪽이고, 姑•婦는 서쪽이다.
이것이 生者의 男左女右다.
死者의 考妣에 대한 拜禮는 어떠한 경우든 <考西妣東 • 子東婦西>이다.
절을 받는 考는 서쪽 妣는 동쪽이고, 절을 하는 아들 며느리는 子東婦西이다.
이것이 生者와 死者에 대한 陰陽의 구별이다.
四書五經을 말로만 하면 뭘하나! 글의 오류여부도 모른 채 퍼올리고 사과 한마디 없이 오리발을 내미는 행태가 한심스럽다. 언젠가는 人體가 <左陰右陽>이라더니 이런 오류 논리에 익숙한 탓일까, 오늘 성균관을 드나들며 ‘掌儒學敎誨之任’을 떠드는 儒者의 수준이 이 정도라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