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代는 <替 , 改 , 更 >으로 <고치다, 바꾸다, 교체하다, 대신하다…...>의 뜻이지만, 世처럼 "父子相繼"의 뜻은 없다.
▶핏줄(혈연)은 "父子相繼"로 혈연(핏줄)을 父와 子가 서로 잇는 것이지, 개(犬)처럼 "애비(父)"를 바꾸어 가면서 핏줄(혈연)을 바꾸어 가지 않는다.
說文解字注(代)
▶(代) 㪅也。㪅者、改也。士䘮禮、䘮大記注同。 대(代)는 경(㪅)인데, 경(㪅)은 개(改바꾸다)이다. 사상례(士䘮禮)와 상대기(䘮大記)의 주(注)도 같다.
▶ 世與代義不同也。 세(世)와 대(代)는 뜻이 같지 않다. ▶ 凡以異語相易謂之代語。 무릇(대체로) 다른 말로써 서로 바꾸는 것을 대어(代語)라 한다.
世(說文解字)
▶ 三十年爲一世。从卅而曳長之。亦取其聲也。舒制切 文二。 삼십년이 일세인데, 삽(卅 서른)을 따라 예장(曳長 끌어서 늘임 즉 원용) 한 것이다. 또한 그 소리를 취하였고, 서(舒)와 제(制)의 반절음이다.
▶ 孔曰。三十年曰世。按父子相繼曰世。其引伸之義也。 공자가 ‘30년을 세(世)라고 한 것’을 살펴보니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잇는 것을 세(世)라고 한 것을 인신(引伸 끌어서 늘임 즉 인용)한 의미이다.
代는 世의 代語로 사용할 수 있지만, 世는 代의 代語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代는 世와 同義語가 아니라 代語이다.
代와 世는 지위와 관계를 나타내는 말인데, 世는 혈연(핏줄)적인 "父子相繼"의 지위와 관계를 나타내고, 代는 단순한 지위와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을 "20세 대통령"이라 하지 않고, "20대 대통령"이라 한다. 즉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문재인)과 후임 대통령(윤석열)이 혈연(핏줄)이 "父子相繼"가 이루어지지 않고 5년이라는 지위만 바꾸어졌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을 "20세 대통령"이라 하지 않고, "20대 대통령"이라 한다.
또 조신시대 왕도 확실한 "父子相繼"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카(단종)의 뒤를 이은 수양대군을 "7세 왕"이라 하지 않고, "7대 왕"이라 한다.
그러므로 계보(족보)에서 세(世)는 혈연(핏줄)적인 "父子相繼"의 지위와 관계를 나타내고, 代는 단순한 지위와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草庵처럼 유학(儒學)을 아무리 많이 해도, 유서(儒書)가 서가(書架)에 아무리 많아도,식견(識見)이 없으면 허위 주장을 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