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공기는 부(富)와 권력의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태어날 때부터 누구나 자유롭게 누리는 기본적인 생존요소이다. 산업화와 개발 열풍이 세계를 휩쓸고 있으나 선진국일수록 환경에 대한 주의와 개선을 도모하는 것은 ‘물 마시고 숨 쉬는 것이야말로 인간 존엄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인권(人權)’ 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조치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무단방류 계획’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78억 현존 인류에게 막무가내(莫無可奈) 방법으로 테러를 하겠다는 일방적인 선언이며,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이웃들을 돌이킬 수 없는 고통 속으로 몰아넣겠다는 폭력 음모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의 사항들을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 우리 사회에 요청하고 우리도 지킬 것을 약속한다.
첫째, 양심과 염치를 상실한 일본 정부는 세계를 상대로 하는 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각국의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라.
둘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존재 이유인 한국 정부는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말고 오로지 이번 결정을 폐기시키기 위한 모든 방법을 발표하라. 여기에는 올해 7월로 예정된 2020 도쿄올림픽 불참까지도 고려되어야 한다.
세째,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평화롭고 안정된 세계를 물려주기 위해 우리 사회와 어른들은 이 시간 이후부터 모든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不買)와 일본을 상대로 하는 교류를 전면중단할 것을 촉구한다.